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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Hwang's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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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스터 황의 무술 칼럼 #4
작성자 마스터황 옛법택견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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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72
 

무술을 수련하는 목적에는 항상 강함에 대한 동경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강해지고 싶은 욕망 때문에 수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수련을 거듭하다보니 어느 순간 도대체가 강하다는 것이 무엇인가?’, ‘원래부터 강한 무술이 있고 약한 무술이 있는 것일까?’, ‘무엇을 보고 강하다고 말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우선 원래부터 강한 무술이 있고, 약한 무술이 있는가?’에 대한 생각부터 정리해보자면..

거두절미하고 그런 것은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습니다. 입식타격의 강자라 말하는 무에타이가 가장 강한 무술일까요?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주짓수 가 가장 강한 무술일까요? UFC로 대표되는 MMA가 가장 강한 무술일까요? 전 세계에서 가장 수련인구가 많은 태권도가 가장 강한 무술일까요? 어떤 기준으로 강한 무술이라는 근거를 댈 수 있을까요?

 

강함의 전제를 어떤 상황에서든 이길 수 있는 능력이라고 전제해 봅시다. 혹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입식타격과 그라운드 기술을 함께 하는 MMA가 가장 강하지 않겠는가.’ 일면 동의합니다. 맨손싸움에 가장 가까운 형태를 지녔기 때문에 강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강함이라는 전제를 놓고 보자면 MMA가 가장 강한 무술은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MMA’라는 경기형태의 룰 안에서만 강한 것이기 때문이죠. 'MMA'라는 룰 밖으로 벗어나면 그것은 또 불완전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가령, 60억분의 1의 사나이였던 효도르가 태권도 시합을 나간다면? 아마도 1회전 탈락을 경험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대무술이라는 것은 경기를 통해 기량을 입증하는 것으로 강함을 증명합니다. 또한 경기무술이라는 것은 룰에 의한 기술 발전을 할 수 밖에 없고 그 룰 안에서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완전한 이종 간의 격투기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무술간의 강함과 약함을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이죠.

 

더 쉬운 예로 전설적인 복싱의 영웅 무하마드 알리와 일본의 프로레슬러 안토니오 이노키의 경기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이것은 거의 모든 룰이 다른 무술에 적용이 된다고 말할 수 있죠. 무술의 선택은 개인적인 성향과 수련해서 얻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결정되며, 개인적 능력치에 따라 강함과 약함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고로 한 종목의 무술을 강하다 혹은 약하다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강함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의 전제가 상대적이고 외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므로 강함이라는 것을 증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내적인 부분에 집중하면 어떨까?

 

전에 잡설에서 이미 언급 했듯이 강함이란 수련을 통해 나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는 의지를 획득하는 것으로 규정한다면 어떨까요? 이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는 항상 뭔가를 계획하고 실천하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얼마 못가 포기해버리고 말죠. 무술을 수련하다가도 얼마간의 흥미가 떨어지고 나면 수련장을 찾지 않을 이런저런 이유와 핑계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른 무엇인가를 찾아다니기 일쑤죠. 그렇지 않더라도 한계라고 생각되면 쉽게 포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일을 반복하죠. 이것은 비단 무술을 수련하는 자만의 일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외적인 부분에서 강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들은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몸을 만들고, 대련에서 성과를 냈을 때도 순간 강해졌다고 느낄 수 있죠. 하지만, 내적으로 내가 강해졌구나라고 생각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다른 이의 말에 흔들리지 않는 뚜렷한 주관을 갖고, 어려운 일들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하며 계획한 바를 흔들림 없이 묵묵히 수행 할 수 있는 행동이 있을 때 비로소 조금은 강해졌다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술을 하는 사람이 지향해야할 강함은 무술을 수련함으로써 삶을 대하는 자세와 생활을 변화 시킬 수 있는 내적 변화에 초점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군가와 겨뤄서 이기는 외적이며 상대적인 부분보다는 나의 삶을 변화 시킬 수 있는 강한의지를 갖는 자가 진정으로 강함을 지닌 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시대에 무술을 수련하는 목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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