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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Hwang's 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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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스터 황의 무술 칼럼 #7
작성자 마스터황 옛법택견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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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17

 

오늘은 잘 맞는 법과 잘 지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우리가 무술수련을 할 때, 대인 수련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것은 이김승리를 획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번도 지지 않고, 또 상대에게 맞지 않고 일방적으로 상대를 제압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무술을 수련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 중 하나는 잘 패배함으로써, ‘잘 맞는 것을 통해서 무술 실력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무술을 수련하는 사람은 맞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맞는 것을 두려워하면 결코 실력이 늘 수 없습니다. 싸워보지 않고, 싸움을 잘 할 수는 없습니다. 스파링을 해보지 않고는 스파링을 잘 할 수 없죠. 거기에는 반드시 쓰디쓴 패배와 함께 통증을 수반합니다. 물론 그렇게 상대에게 공격을 크게 당하게 되면, 거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게 마련이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자만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수없이 맞아 보고, 꺾여 보고, 조여져 보고, 내동댕이 처져 봐야 그 상황을 극복 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짐과 동시에, 상대에게 같은 공격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체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경험의 문제이거든요. 이기는 법만 알고 지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발전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잘 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스파링에서 경기에서 우리는 많은 패배를 당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는 것이 잘 지는것일까요?

 

우선, ‘아무렇게나, 즉 아무 생각 없이스파링이나 경기에 임하면 안 됩니다.

스파링이나 경기는 그간 수련의 성과를 테스트해보는 중요한 수련중 하나입니다. 이 중요한 수련을 아무 생각 없이 되는대로 하면 안 되겠죠. 전술과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전술은 일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나 방법이고,

전략은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방법이나 책략이 사전적 의미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수련은 주로 전술적 수련입니다. 기술을 익히기 위한 수련인 것이죠. 그런 수련을 통해서 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수련을 통해서 나의 신체적 특징과 성향을 파악하고 전략적인 방법을 수립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평소의 수련목적인 것이죠. 우리는 전술, 전략적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감정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전술, 전략이 있다 하더라도 감정에 휩싸이게 되면 마구잡이식 스파링이나 경기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감정에 휩싸여서 흥분하게 되면 우리는 스스로를 통제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아무것도 복기(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무술을 수련하는 것은 정신과 육체에 대한 이성적인 통제가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상대에 대한 인정입니다.

상대 수련 없이는 발전의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제 아무리 좋은 전술과 전략을 있다 하더라도 상대가 없으면 그것은 무의미 한 것입니다.

특히나 무술 초심자에게 상대 수련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초심자가 흔히 저지르는 실 수 중에 하나는 상대를 제대로 보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상대를 너무 쉽게 판단한다거나 혹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상대로 판단하는 것이죠. 제가 말하는 상대에 대한 인정이란 것은 그런 선입견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자연인으로서의 상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선입견이 들어 가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제대로 상황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기입니다.

복기는 바둑에서 따온 말인데, 바둑의 판국을 비평하기 위해서 두었던 대로 다시 처음부터 놓아 보는 것입니다. 무술 경기나, 스피링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세 가지를 염두해 두고 경기나 스파링에 임했다면 많이 맞거나 경기에서 지도라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배움의 완성이 바로 복기입니다. 복기를 통해서 우리는 반성을 할 수 있고, 다른 전술과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네 가지를 염두에 두고 스파링이나 경기에 임한다면 비록 졌다하더라도 그것은 패배가 아니라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값진 경험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잘 맞을 줄 모르는 무술가는 잘 때릴 줄도 모릅니다. 패배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것을 맞음과 패배의 미학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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